굴요리 굴밥 만들기 전기밥솥에 톳 추가

굴요리 영양식 굴밥 만들기 전기밥솥에 톳까지 추가해서 바다향 듬뿍

제철이 다가오면서 한층 더 맛있어지고 있는 굴을 이용한 굴요리는 상당히 많습니다.

저희는 주로 생굴을 초장에 찍어 먹거나 겉절이에 넣어서 먹었었는데 몇 년 전부터 밥을 지을 때 굴을 넣은 굴밥도 해 먹게 되었고 특히 해조류 중에 하나인 톳을 함께 넣어서 지은 굴밥 맛에 제대로 빠졌습니다.

톳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 중에 하나로 칼슘, 요오드, 칠 등 무기염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과거에는 먹을게 귀했던 보릿고개 시절에 곡식에 섞어 톳밥을 지어먹기도 했습니다.

톳의 맛은 미역과 비슷하고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아주 이색적인 식재료인데요 맛 자체에는 큰 특색은 없지만 몸에 좋은 영양분도 많고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굴요리 굴밥 만들기

굴밥 만들기 재료(2인분)
손질한 굴 200~300g, 톳 200g, 표고버섯, 소금 약간

굴이 익으면 크기가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 넉넉하게 넣는 것도 좋습니다.

손질하지 않은 생굴로 준비했다면 깨끗하게 손질을 해야 하며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살아있는 전복 내장 손질법 굴 손질하는 법

저희는 톳을 넣었지만 톳이 없다면 넣지 않아도 되고 버섯이나 무, 당근 같은 재료를 추가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톳은 익어도 부피가 줄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주고 버섯 종류의 재료도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합니다.

저희는 말린 표고버섯을 사용했는데 표고버섯을 불릴 때 사용한 물은 버리지 않고 굴밥을 지을 때 밥물로 사용했습니다.

쌀은 잡곡을 사용해도 되고 밥을 짓기 전에 삼십 분 정도 불려 놨습니다.

밥물은 평소 밥을 지을 때와 비슷하게 넣으면 되는데 굴밥이나 전복밥, 소고기 무밥 같은 요리를 할 때는 약간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이 더 나은 것 같아서 저희는 물을 좀 덜 넣는 편입니다.

굴밥을 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양념간장을 만들어 비벼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밥을 지을 때 굵은소금을 약간(찻숟가락으로 1/3) 넣고 구운 김에 싸 먹는걸 더 좋아합니다.

불린 쌀 위에 손질한 톳을 올리고 그 위에 굴을 올리고 백미 취사로 밥을 지었습니다.

저희 밥솥 기능 중에 영양밥 코스도 있었는데 취사 백미 코스로 한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서 그냥 백미 취사로 밥을 합니다.

처음에 굴을 올려놓을 때는 아래 톳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았는데 밥이 완성된 후에는 오른쪽 사진처럼 공간이 아주 많이 보이게 됐습니다.

톳이 익기 전에는 진한 녹색이지만 익으면 역시 오른쪽 사진처럼 진한 갈색이 됩니다.

물론 오독오독 씹는 맛에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굴밥이 다 지어지면 굴과 톳 버섯 등 재료들을 골고루 잘 섞어 줍니다.

이때 너무 강한 힘으로 여러 번 뒤집고 섞으면 굴이 잘라지거나 밥알이 뭉쳐질 수 있으니 가볍게 살살 섞어줍니다.

완성된 굴밥은 양념간장에 비벼 먹는 것도 맛있지만 밥을 지을 때 소금을 넣어 살짝 간을 해주면 밥과 톳, 굴의 맛을 조금 더 강하게 느낄 수 있고 오른쪽 사진처럼 구운 김에 싸 먹으면 입안에 진한 바다향이 아주 가득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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