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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보이 줄거리 최민식 오대수 감금 이유

유비하우스 2023. 8. 15. 17:36

20년이 지난 지금도 재미있게 볼만한 최민식 주연 영화 올드보이 줄거리

영화 속 주인공 오대수를 15년간 감금한 이유

영화 올드보이

올드보이(Oldboy). 2003
한국 개봉 : 2003.11.21(재개봉 2013.11.21)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감독 : 박찬욱
배우 : 최민식(오대수 역), 유지태(이우진 역), 강혜정(미도 역)
러닝타임 : 120분

한국 영화에서는 흔치 않은 재개봉까지 됐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입니다.

"누구냐 넌?"를 비롯한 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은 지금까지도 방송과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과 강한 인상을 주었던 영화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 오대수는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감금되는데 그 이유는 감금한 당사자만 알고 있고 영화 속 오대수가 자신이 감금되었던 이유를 알아내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글로만 봐서는 상당히 엉뚱하고 엉성해 보일 수 있지만 영화 속 내용은 아주 치밀했으며 기발한 발상과 반전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빠져들게 합니다.

영화 올드보이 줄거리

스포일러 있음

오늘 하루도 적당히 대충 수습하며 살자는 주의의 오대수(최민식)는 매사 적당히 대충대충 하는 철없는 사람이지만 어린 딸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딸바보 아빠다.

15년간 감금된 오대수의 모습

딸의 생일에 술에 취해 집으로 가던 오대수는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고 알 수 없는 곳에 갇힌다.

또한 자신이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까지 쓰게 되지만 나갈 수 없는 방에 갇혀 창문도 없고 매일 식사 때면 방문 아래로 넣어주는 군만두만 먹으며 지낸다.

갇혀있는 동안 오대수는 자신이 감금된 이유를 생각해 봤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었고 자신을 감금한 이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몸을 단련하고 격투 기술과 살인 기술을 몸에 익힌다.

감금에서 풀려난 오대수

15년이 지난 어느 날 잠을 자던 오대수는 갇혀있던 곳이 아닌 자신이 처음 납치되었던 장소에서 깨어난다.

오랜 시간 감금으로 인해 상황이 믿기지 않았지만 곧바로 자신이 감금에서 풀려났다는 걸 알게 된다. 

오대수와 미도의 만남

오대수의 전화로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왔고 오대수는 그 사람이 자신을 감금한 사람이라는 걸 알아차린다.

그리고 자신을 감금한 이유를 묻지만 그 사람은 오대수에게 스스로 알아내라고 한다.

그렇게 전화를 끊은 오대수는 뭔가에 이끌린 듯 한 일식집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음식을 준비하던 직원 미도(강혜정)의 손이 자신의 손에 닿자 갑자기 기절하게 된다.

오대수와 미도

미도는 눈앞에서 기절한 오대수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오대수와 미도는 뭔가에 이끌린 듯 서로를 편하게 대했고 오대수는 자신이 지금까지 겪은 일을 미도에게 이야기한다.

오대수는 자신을 감금했던 사람을 찾아야 하고 미도는 그런 오대수를 도와준다.

오대수가 감금되어 있던 감금방

오대수는 15년간 끼니로 먹었던 군만두의 맛과 군만두 속에 우연히 들어있던 청룡이라는 전단지를 단서로 자신이 감금되어 있던 곳을 찾아낸다.

하지만 그곳은 돈을 받고 누군가를 감금해 주는 불법 시설일 뿐 자신을 감금하라고 의뢰한 사람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다.

올드보이 명장면

감금 시설을 엉망으로 만들고 계속해서 자신을 감금한 인물을 찾는 오대수!

하지만 자신을 감금했던 인물은 필요할 때마다 마치 자신에게 힌트를 주는 것처럼 전화를 걸어오는데 이런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오대수는 자신이 도청당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자신의 소지품 곳곳에 있는 도청장치와 추적장치를 모두 떼어 낸다.

고등학생 오대수

끊임없는 추적 끝에 자신을 감금한 인물이 고교 시절 같은 학교에 다년던 이우진(유지태) 임을 알게 되고 친한 친구로부터 당시의 일을 전해 듣는다.

당시 오대수는 전학을 가게 되었고 우연히 이우진과 그의 누이의 은밀한 비밀을 알게 된다.

오대수는 친한 친구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했고 급기야 학교 전체에 이우진과 그 누이 사이에 비밀들이 알려지는데 이런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던 이우진의 누이가 마을 근처 댐에서 투신한다.

이우진의 누나

누나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이우진은 투신하는 누나를 구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사랑하는 누나를 잃은 이우진은 큰 슬픔과 상실감 고통에 빠진다.

미도와 오대수

오대수는 자신이 감금되었던 이유가 자신 말로 인해 누나를 잃은 이우진의 복수라고 생각한다.

 그토록 궁금해했던 감금 이유를 알아냈고 미도는 이제 이유를 알았으니 모두 잊으라고 하지만 오대수는 그동안 이우진에게 복수를 다짐해 왔고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한다.

그렇게 이우진을 추적하던 중 오대수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을 겪게 되고 미도는 이 사람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오대수에게 자신의 몸을 허락한다.

오대수와 이우진이 만나는 장면

오대수는 이우진이 있는 곳을 알아냈고 이우진을 만난다.

오대수는 이우진에게 내가 감금되었던 이유를 알았고 너를 찾았으니 내가 이겼다고 하지만 이우진이 알아내라고 한 것은 감금한 이유가 아니라 감금에서 풀어준 이유를 알아내라는 것이었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그리고 자신을 감금에서 풀어준 이유를 알게 된 오대수는 크게 오열하며 미도에게 연락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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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수를 15년간 감금한 이유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우진이 오대수를 감금했던 이유는 오대수가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감금 자체가 누나의 죽음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복수를 위한 준비일 뿐이다.

이우진의 복수는 단순히 오대수가 가족을 잃고 슬퍼하고 감금당해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서 자신이 느낀 고통과 슬픔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우진은 오대수를 감금함과 동시에 오대수의 어린 딸을 보살폈으며 아무 탈 없이 15년간 살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런데 단순히 보살핀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유능한 최면술사에게 의뢰해 꾸준히 그녀를 세뇌시킨다.

회집에서 일하게 하고 낙지를 주문해 생으로 먹는 사람의 손을 잡고 그가 쓰러지면 집에 데리고 가게 하는 등...

그리고 오대수에게도 감금되어 있는 동안 감금에서 풀려났을 때 갈 곳과 말과 행동 등을 세뇌시켰다.

그렇게 오대수를 감금한 것부터 미도와 오대수가 남자와 여자로서 밤을 보내는 것 까지가 이우진이 계획한 복수의 준비 단계다.

이우진의 누나는 동생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것이 다른 사람에 알려지면서 수치심을 느꼈고 임신에 대한 걱정으로 투신한 것!

오대수와 이우진이 만나고 있는 시간에 미도에게는 오대수와 자신의 과거가 담긴 사진첩이 배달된다.

그리고 사진첩과 함께 날개를 선물한 이우진...

그럼 왜 15년일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도의 나이가 죽은 누나의 나이와 같아지는 시기를 맞추려 했던 것 같고 살인에 대한 공소 시효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7년 개정되어 지금은 살인죄 공소시효가 25년이지만 영화가 개봉할 당시 2003년에는 우리나라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15년이었습니다.

오대수가 감금되면서 아내를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되었기 때문에 사법적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15년을 감금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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