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리고 영화음악

피어스 브로스넌 영화 이스케이프 긴장감이

유비하우스 2023. 7. 28. 12:26

보는 내내 묘한 불안감과 긴장감이 이어지는 영화 이스케이프 초반 줄거리와 개인적인 소감

No Escape.2015
한국 개봉 : 2015.11.05
장르 : 액션, 스릴러
감독 : John Erick Dowdle
배우 : Owen Wilson, Pierce Brendan Brosnan
러닝타임 : 103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을 믿고 봤는데 기대가 컸나 봅니다.

영화 초반부터 영화 끝까지 뭔가 찜찜한 듯 묘한 불안감과 긴장감이 계속 이어졌고 영화 결말에서는 그런 불안감과 김장감을 해소시켜 주지만 중간에 숨을 딱 멈추게 하는 그런 강한 부분 없이 아주 약하게 이어지다 보니 긴장과 불안감이 해소된 마지막에서도 후련한 쾌감 같은 느낌이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형편없는 영화라고는 할 수 없고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실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적어도 저에게는 그다지 매력이 없는 살짝 지루하고 답답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이스케이프

이 영화는 한 가족이 어떤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이 가족을 위기에 몰아넣은 이들도 어떤 면에서는 피해자라고 할 수 있고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도 없습니다.

다만 정치적 외교적 갈등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이 위기에 처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더 넣어주고 주인공 가족을 위기에 처하게 만든 사람들의 절박함을 조금 더 담아줬다면 몰입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듭니다.

이스케이프 줄거리

스포일러 아주 약간

급수시설 관련 기술자 잭은 해와 급수시설 건설 현장으로 파견 근무를 나가게 되어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카디프로 간다.

하지만 현지의 경제적 정치적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치안 상황도 좋지 않다는 것 때문에 걱정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카디프 공항에 도착한 잭 가족은 마중을 나오기로 했던 현지 담당자가 연락이 되지 않자 당황하는데 비행기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해먼드(피어스 브로스넌)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호텔에 도착한다.

파견이 결정됐을 때부터 내키지 않았던 잭의 아내는 현지에 도착해 생각보다 훨씬 좋지 않은 환경을 보고 앞으로 지낼 것에 대해 매우 심난해한다.

또한 마중 나오기로 한 현지 담당자는 종일 연락이 되지 않아서 잭은 더욱더 답답하고 초초한 상태이다.

다음날 아침 정체를 알 수 없는 폭도들에 의해 잭 가족이 머무는 호텔이 습격당하고 일부 투숙객은 무참하게 살해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모든 투숙객이 폭도들을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다.

폭동을 일으킨 이들은 평범한 현지 주민들이며 자신들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급수 시설의 건설을 반대했지만 그런 그들의 의견은 무시되고 급수 시설 건설이 진행되자 급수시설 건설을 진행하는 사람과 급수 시설 건설을 위해 해외에서 파견된 사람을 살해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잭은 더욱 초초할 수밖에 없는데 간신히 피한 옥상으로 헬기 한대가 도착하면서 잭 가족은 물론 옥상으로 피신한 모든 사람이 안도한다.

한편 잭은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해먼드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해먼드로부터 이런 일이 일어난 배경에 대해서 듣게 된다.

그리고 해먼드는 나름의 소신을 따라 잭과 잭의 가족을 안전하게 탈출시키려고 노력한다.

개인적인 소감

이 영화가 큰 흥미와 감동을 주지 못했던 건 영화 자체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듭니다.

엄청난 힘을 가진 절대 강자도 없고 잘 기획된 극적인 반전 없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법한 상황에서 평범한 사람이 실제로 할 수 있는 행동과 모습들을 담았기 때문에 이렇다 할 감흥이 없었던 것 같고 한편으로는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특성상 어떤 상황에서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너무 결정적인 상황에서 너무 어이없이 그리고 너무 자주 아이들 때문에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이 저에게는 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하는 건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는 그게 어떤 메시지인지 명확하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런 메시지 자체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