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기 냄새 역류 원인
저희 화장실에는 천장에 환풍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환풍기를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환풍기 날개가 천천히 돌아가고 오른쪽 사진 화살표가 가리킨 것처럼 아래 켜놓은 향의 연기가 환풍기로 빨려 들어갑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다른 댁의 냄새가 역류하는 불편은 없었지만 이런 상태라면 다른 댁의 악취가 저희 화장실로 역류할 수도 있고 저희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가 다른 댁 화장실로 흘러들어 가 피해를 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 환풍기는 냄새 역류 방지를 위한 댐퍼가 기본으로 장착된 것도 있지만 저희 환풍기는 댐퍼가 없는 환풍기이기 때문에 댐퍼만 따로 준비해서 환풍기에 설치했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간혹 환풍기에 연결된 배관이 찢어져서 천장 위에 냄새가 남아있다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배관이 찢어진 경우에는 댐퍼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댁의 냄새가 화장실로 역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 댐퍼가 있는대도 냄새가 역류하는 상태라면 배관 상태를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배관이 찢어졌거나 구멍이 생긴 경우에는 배관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현실적으로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은박테이프를 이용해 찢어진 곳이나 구멍을 막으면 됩니다.
화장실 천장 위를 보면 위와 같이 환풍기에 연결된 배관이 벽면 환기구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환풍기 배관은 비교적 약한 소재로 되어 있어서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부분에 구멍이 생기거나 찢어지기 쉬운데요 화장실 환풍기를 직접 교체하거나 기타 화장실 수리 과정에서 배관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댐퍼를 설치하기 전에도 댐퍼 설치가 가능한지 먼저 확인을 해야 합니다.
환풍기 끝에 댐퍼를 설치고 그 위에 다시 배관을 연결하게 되는데 댐퍼를 연결하면 환풍기의 높이가 10~15cm 정도 길어집니다.
그런데 천장 위에 높이가 낮거나 공간이 부족하면 댐퍼를 설치한 상태에서 환풍기를 천장에 밀착시킬 수 없기 때문에 천장 위에 공간이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하고 댐퍼 설치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일부 환풍기의 경우 배관이 옆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으며 옆으로 댐퍼를 연결했을 때 주변에 공간이 충분한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화장실 환풍기 댐퍼 설치 방법
※ 환풍기를 떼는 방법은 환풍기 모델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 환풍기는 먼저 왼쪽 사진처럼 커버를 아래로 당겨서 열면 고정 볼트가 나타납니다.
가운데 사진처럼 고정 볼트를 모두 풀면 오른쪽 사진처럼 환풍기가 아래로 내려오는데 배관과 전선을 잘 정리해서 내려줍니다.
주의 : 환풍기를 아래로 내릴 때 배관이 모서리나 뾰족한 곳에 걸리지 않도록 천천히 조심해서 내립니다.
환풍기에 연결된 배관은 케이블타이나 은박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케이블타이 중에는 풀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끊어서 풀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박테이프로 고정된 경우에는 은박테이프를 떼거나 칼로 적당히 잘라줍니다.
※ 댐퍼를 설치한 후에 배관을 다시 연결할 수 있도록 케이블 타이 또는 은박테이프를 사전에 준비해 둡니다.
배관을 고정하고 있는 것을 제거하면 오른쪽 사진처럼 환풍기에서 배관이 빠집니다.
제가 준비한 환풍기 댐퍼는 왼쪽 사진처럼 댐퍼에 표시된 설치 방향에 맞춰서 환풍기 위에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처럼 함께 주문한 은박테이프를 이용해 환풍기 위에 댐퍼를 고정했습니다.
저희 환풍기는 옆면에 층이 있어서 틈이 생기지 않도록 조금 더 신경 써서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댐퍼를 환풍기에 고정한 다음 환풍기를 켜봤는데 오른쪽 사진처럼 댐퍼의 마개가 살짝 열리더군요
생각보다 조금 열리는 것 같아서 배기가 잘 안 되거나 소음이 커지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 사진에 주황색 끈은 사진 촬영을 위해 임의로 걸어놓은 것이며 댐퍼 교체 작업과는 무관합니다.
위에 사진은 저희 주방 환풍기에 장착되어 있는 댐퍼입니다.
마개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테두리로 약간 틈이 보이는 상태이고 환풍기를 켜면 오른쪽 사진처럼 마개가 수직으로 열리더군요
아무튼 제가 사용한 화장실 환풍기 댐퍼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왼쪽 사진처럼 댐퍼 위에 배관을 연결하고 오른쪽 사진처럼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고정했습니다.
케이블타이 대신 은박테이프나 철밴드를 사용해도 됩니다.
왼쪽 사진처럼 환풍기에 연결된 배관을 최대한 짧게 정리하고 전선도 잘 정리해서 천장 위로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처럼 환풍기를 천장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볼트로 고정합니다.
환풍기에 연결된 배관은 최대한 짧고 단순한 형태로 되어 있어야 조금 더 원활하게 배기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사진처럼 커버를 닫으면 환풍기 댐퍼 설치가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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